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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놓는 신차마다 흥행 돌풍…제네시스, 완성차 3위 꿰차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기세가 무섭다. 굵직한 신차를 앞세워 새해 첫 달 한국GM, 쌍용차 등을 제치고 내수 3위 자리를 꿰찼다. 경쟁 상대인 수입 고급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가뿐히 따돌렸다. 제네시스는 내친김에 지난해 10만대를 넘어 올해 2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에 이어 내수 강자로 '우뚝'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월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총 1만1497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3.2%나 폭증한 수치다.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GV70(2287대)'이 인기몰이를 한 데다 'G80(5650대)'과 'GV80(1965대)'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4%, 466.3% 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막내 세단 G70도 1001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57.1% 성장했다. 덕분에 현대차 내수 판매 중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에 이른다. 지난달 국내서 팔린 현대차 10대 중 2대가 제네시스란 얘기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연간 판매비중은 2018년 7.7%에서 2019년 13.8%으로 상승했는데 올해는 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실적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 전체를 놓고 봐도 눈부시다. 지난달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브랜드는 현대차(4만8004대)와 기아(4만1481대), 제네시스뿐이다. 제네시스는 한국GM(6106대), 쌍용차(5648대), 르노삼성(3534대)을 제치고 내수 3위 브랜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고급 수입차와의 비교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지난달 수입차 1위 벤츠는 5918대, BMW는 5717대를 각각 판매했다. 제네시스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는 제네시스의 이런 성적을 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차량 개발부터 브랜드 론칭, 라인업 확장까지 일일이 챙기며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고급 수입차의 고질병인 애프터서비스(AS) 문제도 해결했다. 전국 현대차와 정비 협력사인 블루핸즈 1347곳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년 만에 10만대 돌파…고급차 시장 '안착'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5년 11월 ‘EQ900(G90)’을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독립했다. 첫해 국내외에서 384대를 판매한 이후 2016년 5만7451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4대, 2020년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브랜드 출범 5년 만인 지난해 10만대를 돌파하며 고급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차 시장의 격전지인 미국에서도 제네시스는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신형 G80과 GV80이 가세하면서 상승세를 보인다. 작년 1월 1399대 등 월평균 1000대 내외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12월 2875대, 올 1월 2814대로 급증했다. GV80은 작년 11월 미국 진출 후 58대, 1459대, 올해 1월 1512대가 판매됐다. G80도 지난해 월 500대를 한 번도 넘지 못하다가 신형 모델을 12월에 선보이면서 613대, 올해 1월 649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라인업 추가…20만대 도전 제네시스는 올해 전기차 라인업 추가 및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연간 2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이는 전년보다 55% 증가한 수준이다. 우선 올 상반기 GV70을 미국에 출시해 시장 공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유럽 및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제네시스의 지난해 판매실적 중 국내 판매는 10만8384대로 84.7%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해외 실적이 개선돼야 하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과 GV80에 이어 GV70까지 가세하면 미국에서의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 유럽 등 미국 외 글로벌 지역에도 진입해 판매 다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들 차종으로 고급차 시장에서 기반을 구축한 다음 향후 개발되는 차종은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 당장 올 하반기 JW를 출시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럭셔리 전기 세단으로, 이를 시작으로 GV70e, G70e, GV80e, GV90e, G90e 등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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